KB국민은행, ‘리딩뱅크’ 우위 선점 내막
KB국민은행, ‘리딩뱅크’ 우위 선점 내막
  • 이동림 기자
  • 승인 2020.06.1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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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견 부코핀은행 인수 임박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중견 부코핀은행 인수가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전날 “국민은행이 OJK 승인을 얻어 부코핀은행 인수를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OJK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 인수를 위해 2억 달러(2415억원)를 에스크로 계정에 입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크로 계정은 계약에 서명하는 등 일정 조건에 이를 때까지 결제 금액을 예치해두는 계정을 말한다. 

그 다음 단계로 국민은행의 대주주지위 확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차질없이 인수가 진행되면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의 보유지분을 50%이상 확보해 라이벌인 신한은행과의 ‘리딩뱅크’ 싸움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2년 전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인수 당시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으로, 지점망 320여개를 보유했다.

다만, 국민은행은 인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나 ‘마무리 단계’까지 온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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