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장품브랜드, 해마다 가격인상 ‘행진’
수입 화장품브랜드, 해마다 가격인상 ‘행진’
  • 심은혜 기자
  • 승인 2016.06.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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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입브랜드 가격인상 잇따라…스킨케어 브랜드 ‘이솝’도 7월부터 일부 제품가 인상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수입화장품 브랜드들이 해마다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8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수입화장품사들이 이미 값을 올린데 이어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Aesop)’ 또한 7월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솝 관계자는 “이솝은 10년 전 에이솝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에이전시를 통해 한국에 처음 진출했으나 그 당시 에이전시의 특성상 글로벌 가격정책이 한국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후 2014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가이드에 따른 가격을 적용해야 했지만 다수 아이템의 가격 조정을 한 번에 진행하면 소비자들에게 가격 저항감이 생길 것으로 우려돼 일부 품목을 점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솝은 이번 가격인상과 동시에 일부제품가는 인하한다고 밝혔다.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60ml)은 기존가격 139,000원에서 145,000원으로 4% 증가하며, 파슬리 씨드 안티-옥시던트 세럼(100ml)는 79,000원에서 85,000원으로 8% 인상된다. 반면 카모마일 컨센트레이트 안티 블래미쉬 마스크(60ml)는 67,000원에서 57,000원으로 가격이 15% 감소될 예정이다.  
 
샤넬, 겔랑, 메이크업포에버 등은 이미 올해 초에 5%안팎 수준에서 제품가격을 올렸으며, 작년 하반기에도 에스티로더, 아베다, 맥 등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소비자들은 수입화장품브랜드들이 해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격을 올린다며 항의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원자재비, 인건비, 환율변동 등으로 원가압박이 심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되풀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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