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기아차가 연산 30만대 규모의 인도공장 준공식을 열고 세계 4위 자동차시장인 인도 공략에 나선다. 맞춤형 SUV차랑 ‘셀토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레저형 차량 2종이 투입된다.
기아자동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같은 해 10월 착공했다. 올해 7월 첫 생산에 돌입한 인도공장은 소형 SUV 셀토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인도 정부는 수입차에 6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다. 현지 생산거점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올 11월까지 인도에서 셀토스 4만649대를 판매했다. 11월에만 1만4005대를 인도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기아차는 셀토스 단일 차종으로 인도 내 자동차 판매 4위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본격가동에 맞춰 2020년 인도 현지전략형 RV 2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프리미엄 MPV와 소형 엔트리급 SUV를 생산, 판매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MPV는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인도 상위계층을 겨냥한 고급 편의품목과 IT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소형 엔트리급 SUV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돌입했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이다. 국내에서 소형 SUV로 분류되는 인도 SUV-로우(low) 시장에 도전하는 신차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고 밝힌 뒤 “첫 생산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