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동훈 기자] 풀무원 건강생활직원이 사적으로 가진 술자리에서 벌어진 시비 끝에 동료직원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풀무원 본사지점관리 팀장 A씨와 B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며 이와같이 밝혔다.
담당부서인 형사3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4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노래방에서 직영점에 근무하는 C씨와 술을 마시다 만취상태서 언쟁을 벌인 끝에 주먹다툼이 벌어졌다.
사망한 C씨와 가해자 B씨는 풀무원 입사동기로 평소에도 사적으로 자주 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A팀장은 B씨의 상사이다. 이들 세사람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본사와 대리점 관계가 아닌 풀무원 정식 직원들이다.
C씨는 두사람으로부터 받은 폭행으로 발생한 뇌출혈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이날 오후 사망했다. 형사3팀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를 폭행한 혐의를 시인했다”며 “고의가 아니라 싸움이 격해지면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상해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애도를 표한후 “풀무원은 회식 문화가 거의 없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회사는 고인의 장례 등 최선을 다해 유족을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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