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중국발 훈풍’에 콧노래
경동나비엔, ‘중국발 훈풍’에 콧노래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11.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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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 줄이려 석탄 대신 가스보일러 교체정책
-‘메이가이치’ 석탄개조 사업 본격화
경동나비엔 서울 사무소.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서울 사무소. (사진=경동나비엔)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경동나비엔이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힘입어 휘파람을 부르고 있다. 최근 미중고위급회담을 계기로 무역 분쟁이 점차 완화되면서 ‘메이가이치(석탄개조)’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석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국내 유일의 메이가이치 공식거래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증권가는 이 업체를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국내 가스보일러·온수기 1위업체인 경동나비엔은 2014년 서탄 신공장 완공이후 국내 대기환경개선특별법 통과에 따른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 중국 친환경정책인 메이가이치 사업 등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매출 연평균 +14.1% 성장 중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 경동나비엔의 매출은 북미와 국내 비중이 90%에 육박한다. 5.3%에 불과한 중국 매출에 대해 실적 개선 마련이 절실한 상황. 경동이 현지 미세먼지 저감정책 참여로 현지시장 매출비중이 늘어난다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내달 중국과 러시아의 가스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창립최대 실적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석탄개조사업에 한국 보일러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공식 거래업체로 참여하고 있다”며 “베이징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늘어날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9.6% 성장한 7803억원, 488억원을 기록해 창립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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