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즈뷰티 이서준 기자] 올해도 화장품주가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종목별로는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가 화장품주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Korean Beauty)’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화장품시장의 수요급증으로 화장품사들의 강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SK증권 이승욱 연구원은 7일 분석리포트를 통해 “올해도 화장품 업종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강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세계적인 화장품 OEM·ODM 업체인 코스맥스를 꼽는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유명화장품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 면에서 톱10에 올라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부터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려 등 전 부분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도 중국시장에서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온라인몰 입점으로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여서 올 들어서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이니스프리가 브랜드숍에서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도 양호한 경영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로컬업체들의 OEM·ODM 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장속도가 빠른 색조화장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C공장(색조공장) 증설이 완공된 이후, 2017년 중국공장의 연간 생산 캐파(Capa)는 5억 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단순히 중국화장품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브랜드들의 주문량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글로벌 화장품생산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OEM 업체 중 유일하게 할랄 인증을 받은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활용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및 중동지역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화장품시장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뷰티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절정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불과 10조원 수준이었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4년 말 기준 약 55조원 수준까지 성장하며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10%를 상회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한류를 바탕으로 한 ‘K-Beauty’가 중국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창적인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