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달 중 금리인상 않을 듯…점진적 인상 전망
미, 이달 중 금리인상 않을 듯…점진적 인상 전망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6.06.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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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점진적 금리인상 적절, 시기는 불확실”…한은도 기준금리 동결 유력

[러브즈뷰티 비즈온팀 이서준 기자] 미국이 이달 중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 고용악화 등으로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혀 이달 중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열리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는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12개월째 동결되는 셈이다.

7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만,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하고 있다”면서도 “상당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을 비롯해 내수부진 국제적 경제상황 물가 등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은 현재 잔존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면서도 고용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 경제의 견고성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서 신규 일자리가 3만8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쁜 만큼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7월 역시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확실한 증거가 나와야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15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시장의 예상을 깬 최악의 고용 지표를 내 놓으면서 금리 조기 인상론이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한편 국내의 기준금리는 일단 동결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현 금리수준은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금리 결정에 변수가 될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은으로서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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