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즈뷰티 심은혜 기자] 광고가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에서는 광고가 여성들의 구매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2015소비자 행태보고서에 따르면, 코바코가 전국 만 13세 이상 64세 이하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광고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절반(50%)이 ‘물건을 살 때 광고에서 본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광고를 보고 제품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든다’에 49%, ‘광고를 많이 한 브랜드를 사는 경우가 많다’에 45%가 응답했다.

세대별로는 30대 여성들이 광고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광고의 영향력과 관련한 세 가지 문항에서 다른 연령보다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와 40대 여성들은 ‘광고를 보고 제품 구매 충동을 느꼈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20~40대 여성들은 광고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제품 구매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광고에 크게 영향을 받는 20~40대 여성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무엇일까.
코바코가 진행한 세대별 라이프스타일 분석에서 ‘제품군별 TV광고 관심도’를 살펴보면 1929세대 여성들은 ‘화장품’과 ‘영화’ 광고에 관심이 많았으며, 3039세대는 ‘화장품’과 ‘의류’에, 4049·5064세대 여성들은 ‘생활·주방 가전’과 ‘화장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즉, 여성들은 화장품 광고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여성들이 화장품 광고에 관심이 많으며, ‘화장품 광고를 보면 제품을 사고 싶고, 광고를 많이 한 브랜드를 구입한다’라고도 할 수 있다.
화장품회사들은 이러한 광고효과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기스타를 모델로 발탁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스타가 모델이 되면 화장품 가격도 비싸진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비싼 모델을 사용하면 광고와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시사교양프로그램 ‘쿨까당’에서는 가격 거품이 낀 화장품의 특징으로 ‘제일 잘 나가는 모델이 광고한다’며 이는 마케팅·광고료가 비싸지는 원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