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망중기①]클레어스, 고객요구 맞춘 화장품개발 주력
[화장품 유망중기①]클레어스, 고객요구 맞춘 화장품개발 주력
  • 심은혜 기자
  • 승인 2016.05.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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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대표 “유행을 쫓지 않고 기본에 충실”…‘저자극 크림’은 입소문으로 히트제품 부상

폭발적인 중국수요 등에 힘입어 화장품산업이 급속히 불어나는 과정에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 그 중에는 많은 중소화장품사들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으로 착실한 성장을 하면서 유망 화장품사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규모는 작지만 머지않아 대형화장품사로 발돋움해 미래성장동력산업인 화장품산업을 견인할 대열에 합류할 ‘화장품 꿈나무’의 포부를 취재했다.<편집자 주>

▲ 위시컴퍼니 박성호 대표(우), 백아람 이사(좌)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 브랜드 ‘클레어스’. 대표적인 제품 ‘모찌비비 크림(일루미네이팅서플 블레미쉬크림)’은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난 제품으로 유명하다.

클레어스는 이 말고도 제품력 있는 화장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평가해 순위를 결정하는 뷰티 랭킹 앱 ‘글로우픽’에 클레어스제품이 당당하게 상위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클레어스를 당당히 명품으로 올려놓은 ‘위시컴퍼니 박성호 대표’를 찾아 유명화장품브랜드 탄생의 비결을 들어본다.

- 어떤 화장품회사인지요 ? 

지난 2010년에 설립됐으니 올해가 6년차입니다. 아직은 중소기업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및 콘텐츠 개발, 국내외 유통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로 클레어스, By Wishtrend, 정글보태닉스 등의 브랜드들을 활발히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 클레어스라는 브랜드의 지향점이라면? 

화장품 유행이 점차 빨라지고, 더 화려한 콘셉트와 자극적인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는 시대이다. 이런 트렌드와 동시에 도시 환경의 오염이 심화되면서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클레어스는 이런 민감성 피부를 위해 보습과 진정,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스킨케어부터 다양한 피부 고민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까지 모두 ‘저자극’에 초점을 맞춘 코스메틱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 다른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점이라도?

이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시장의 유행을 쫓지 않으려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매 시즌 새로운 성분이나 패키징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데, 클레어스는 그런 트렌트와는 멀찍이 떨어져 있다. 클레어스는 화장품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고, 고객들에게는 제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과 기능, 성분을 왜곡하지 않고 전달하려 노력 중이다.

클레어스의 슬로건은 ‘Simple but Enough’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안전한 성분을 출발점으로 두고, 컨디션이나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에 맞춰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심플한 제품들을 만든다. 사시사철 사용할 수 있지만 계절에 따라서 사용량을 조절하거나, 오일 몇 방울을 더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게끔 베이직한 상품을 기획한다. 

- 상품 신뢰를 높이기 위한 소비자들과 소통은 ?

위시컴퍼니는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국내외에 150만 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그를 제품과 콘텐츠에 반영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실제로 클레어스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더라도 고객들의 목소리에 따라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서플프레퍼레이션 페이셜토너의 경우,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유해 성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 등을 꾸준히 줄여 왔으며, 용량, 패키지 등도 변경하며 이미 3번 정도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다. 자극적인 제품을 지양하는 만큼 자극적인 마케팅도 지양하고 있으며,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고객들의 후기와 경험을 잘 전달하는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아마 이런 것들 때문에 고객들의 실제 후기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 클레어스의 해외시장 다변화 정도는?

현재 클레어스는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여러 국가들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국가들에서는 클레어스의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음은 물론이고, 수년 동안 기본에 충실해 온 제품과 마케팅을 담은 스토리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얼반아웃피터즈(Urban Outfitters), 스페인 세포라(Sephora), 홍콩 위시(Wishh), 대만 위시트렌드(Wishtrend) 등을 포함하여 10여 개의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더 많은 국가에 진출하고 더욱 다양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 화장품시장의 전망과 대응전략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진출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은 자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시장수요의 폭발적인 중가로 화장품산업전망은 밝아 많은 기업들의 화장품시장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화장품시장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클레어스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베스트셀러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고, 신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자극적인 제품으로 이슈를 만드는데 집중하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 ‘반드시 필요한 화장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앞으로 위시컴퍼니의 발전 계획은?

좋은 브랜드, 브랜드를 담은 좋은 콘텐츠, 좋은 팀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이다. 좋은 브랜드는 고객들에 의해 인정받고, 고객과 호흡하며 만들어 지는 것 같다.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여러 창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좋은 콘텐츠는 소비자들이 소비할 수 있는 매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대인 것 같다. 소비자들의 원하는 포맷, 매체 속에 좋은 제품과 브랜드를 잘 녹여내 보려한다. 

그러나 결국은 사람인 것 같다. 운 좋게도 지금까지 좋은 멤버들이 모여 여러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성장을 만든 만큼 구성원들과 조직의 성장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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