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2020년까지 통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페이스북이 자체 개발한 메신저와 인수한 왓츠앱 및 인스타그램을 2020년까지 통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세 가지의 메신저 사용자는 전 세계 25억 명에 달한다. 모두 연동되면 세계 최대 메신저 네트워크가 탄생하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덕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왓츠앱은 이용자 수가 15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메신저다.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를 늘리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들의 통합 형태는 세 가지 메신저 서비스를 독립된 앱으로 남겨두되 사용자들이 이들 앱 사이에서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다. 즉 페이스북 사용자가 왓츠앱이나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는 사용자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CNBC에 "암호 키를 제공할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통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통합 움직임의 배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 서비스를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 메신저의 통합으로 사용자 수를 늘리는 효과 외에도 인스타그램과 와츠앱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 페이스북의 새로운 광고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