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서 한국화장품 인기는 ‘절대적’…폭발적 수요 잡자면?
중국시장서 한국화장품 인기는 ‘절대적’…폭발적 수요 잡자면?
  • 심은혜 기자
  • 승인 2016.05.17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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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코리아’ 무조건 사지만 소비는 개성중시와 프리미엄으로 바뀌는 추세
브랜드파워가 필요하고 젊은 층서 개성중시 소비경향에 맞춘 마케팅전략 필요
▲ 한화갤러리아 제공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국내 화장품사들의 중국시장을 통한 고도성장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중국소비자들의 인기는 가히 절대적인 가운데 한류열풍과 더불어 수요는 꾸준히 급증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소비자들을 사로잡아 시장을 더욱 넓히기 위해는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중산층이 대폭 확대되면서 이들 계층에서 화장품소비지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화장품개발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젊은 층에서 소비트렌드가 그동안의 ‘대중(大衆)’에서 개성을 중시하는 ‘소중(小衆)’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인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브랜드 파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바링허우와 주링허우를 합친 8090년대 생이 중국 소비의 주요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단순히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고 무조건 구매하던 시대는 지나 앞으로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한국화장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17일 화장품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의 배경에는 중국인들의 소비 증가와 ‘메이드 인 코리아’ 사랑이 있었다”며 이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사들이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경제성장이 중국의 도시화와 소비여력이 증가한 신흥중산층 확대로 이제는 소비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데 따라 앞으로 한국 화장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에 힘입어 국내화장품산업은 지속적으로 활황을 구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면세점판매를 통한 중국수출도 급증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면세점 매출 순위 톱5 안에 최초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2위)와 ‘후’(5위)가 진입했다. 이듬해에는 1,2,4위를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올 연말 예정돼 있는 제 3차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이 마무리되면 서울 시내 면세점은 총 13곳이 된다”며 “국산 화장품의 수요 증가와 함께 신규 카운터 확대에 따른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시장에서 변하는 화장품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한국산 화장품의 브랜드파워가 필요하고 이런 시장전략이 성공을 거둘 때 비로소 국내화장품사는 중국시장을 통한 고성장을 장기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의 중심에 있는 8090세대의 대표적인 소비 특징은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고 온라인 채널 사용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라며 “풍부한 해외 경험을 통해 언어 장벽이 없고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릴 정도로 온라인 활용도가 높아 해외 직구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8090후는 제품을 구입하기 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리뷰를 통해 또래 세대들의 반응을 살핀다”며 “과거 중국인들이 한류 드라마를 보며 한국 연예인을 닮고 싶어 하는 마음에 한국 화장품을 접하게 됐다면, 이제는 일반인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공유하는 후기를 통해 입소문이 난 한국 화장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시장이 양적인 성장에서 탈피해 질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인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브랜드 파워가 필요하다”며 “화장품은 심미적인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 구매하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감성적 욕구가 충족돼야지만 재구매율이 높아지고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분석 자료를 통해 ‘대중(大衆)’에서 ‘소중(小衆)’으로 중국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편일률적인 제품보다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 제품을 소비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에 부응한 상품개발 및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고 LG경제연구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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