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신동훈 기자] 코웨이가 국내 렌탈 매출 증가와 말레이시아 사업 확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렌탈 업계 1위인 코웨이는 올해 2분기에 16만2000개의 신규 렌탈 계정을 기록하며, 누적 계정 677만개를 달성했다. 16만2000개는 역대 분기 최대 순증치이다.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781억 원, 영업이익 12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796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코웨이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환경가전에 대한 렌탈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주주환원을 위한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이어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코웨이는 국내 환경가전부문에서 의류청정기와 직수형 역삼투압(RO)정수기 등 신제품 렌탈사업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코웨이는 2007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는데, 말레이시아 법인은 최근 6년 동안 매출이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관리계정 수는 2013년 13만9000개에서 올해 100만 계정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기준 관리계정은 79만 6000개로, 17.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올해 2분기에 인기를 끌었던 중가제품 판매를 진행하는 데 금융리스 판매방식을 다시 도입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리스 판매방식이란 월 렌탈사용료를 낮추는 대신 의무사용 기간을 늘리는 것을 가리킨다.
한편, 코웨이는 내년 동남아시아에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진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인의 경우, 아마존을 통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