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신동훈 기자] 구글이 오는 10월부터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다시 허용한다. 구글은 지난 6월부터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일체 중단한 바 있다.

구글은 26일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일본에서 법규를 준수하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광고를 10월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서는 광고주가 구글 인증을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ICO(암호화폐 공개)나 바이너리 옵션 등 파생상품 광고는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소비자들을 사기에서 보호하기 위해 6월부터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일체 중단했었다. 구글의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말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광고금지를 해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해 불었던 암호화폐 광풍으로 소비자들의 사기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페이스북을 비롯해 트위터, 구글 등 소셜미디어들이 일제히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했었다.

CNBC 방송은 그러나 "소셜미디어의 초기 강경 대응으로 인해 합법적인 기업도 광고를 구매할 수 없게 된 데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됐다"면서 "암호화폐는 잠재적 광고주를 가진 흥미 있는 성장산업 분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신동훈 기자 dhshin@dailybizon.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