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네이버가 1주당 금액을 5분의 1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네이버는 7일 열린 임시 주총에서 1주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의결했다. 액면 분할 후 주식수는 보통주 3296만2679주에서 1억6481만3395주로 5배 늘어난다.
네이버의 액면분할은 신규 투자자의 유입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1주당 70만 원을 웃도는 주가를 10만 원 초반대로 낮춰 소액 투자자들의 거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액면분할과 관련해 "네이버의 주당 액면가가 500원으로 낮지 않은 금액이다. 이를 분할해 투자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 주식에 접근하려 해도 장벽이 있었기 때문에 (액면분할이) 신규 투자자 접근성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액면분할에 대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웹툰·영화·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제공을 전담하는 사업을 N스토어로 분할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또 사내 부속 의료기관 개설을 위해 사업 목적에 의료업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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