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LG유플러스가 RK계통신비 인하 추진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에 탄탄한 실적 오름세를 유지했다. 무선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선 부문이 제 몫 이상을 해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26일 새 수익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른 공시를 통해, 2분기에 매출 2조9807억 원, 영업이익 21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2조3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및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2% 감소한 1조3425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가 직전 분기대비 17.3% 증가한 26만7000명에 달했으며, LTE 가입자 역시 1278만9000명을 기록하며 무선수익 하락폭을 줄였다. LTE 가입자의 경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에 달해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영업수익 성장을 이끈 유선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상승한 1조143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홈미디어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상승한 4773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성장에 대해 IPTV 분야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IPTV 가입자가 지난해 2분기 대비 14.5% 증가해 379만 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무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사업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통신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