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국콜마가 6월 29일 장 종료 후에 제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이번 유상증자는 한국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약 1000억 원 규모"라며 "지난 CJ 헬스케어 인수로 증가한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한국콜마에 대한 지분율이 23.22%에서 27.79%까지 상승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이어,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해 지난 4월 3000억 원을 차입했고, 연간 약 105억 원의 이자금 (금리 3.5% 내외) 지급이 예상됐었다"며 "금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이 2000억 원으로 줄어들게 되면 연간 이자비용은 70억 원으로 낮아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주주가치 희석이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연구원 역시 "이번 유상증자로 5.6%의 EPS(주당순이익) 희석이 나타났으며, 신규 발행가액 8만500원 역시 29일 종가 대비 4.7% 할인된 수준"이라며 주가 하락의 우려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콜마의 2일 주가는 29일 대비 3.2%, 2700원 떨어진 8만1800원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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