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홍근 회장 충성강요 갑질 논란
BBQ 윤홍근 회장 충성강요 갑질 논란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6.2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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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그룹 윤홍근 회장 (사진=연합뉴스)
BBQ그룹 윤홍근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윤홍근 제네시스BBQ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충성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BBQ그룹의 ‘일일보고체계 내부문건’에서 윤 회장은 ‘존경하는 회장님’이라는 문구로 시작해 ‘충성을 다해 근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로 끝나는 문자보고를 매일 받아왔다. 

윤 회장에게 보고를 해야 할 대상은 팀장급 이상 임직원 40~50명으로 이들은 보고 양식에 따라 매일 보고를 하도록 돼있다.  보고 양식에는 "존경하는 회장님... 충성을 다해 근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돼 있다.

BBQ그룹 측은 "일정한 보고 양식이 없다"며 "일부 직원이 아첨을 떨기 위해 그런 문구를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확인된 바에 따르면 문구는 BBQ그룹의 인사전략팀이 작성해 보고대상자들에게 하달한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 충성보고가 진행됐다는 뜻이다.

한편, BBQ그룹은 내부행사에서 윤 회장이 입장과 퇴장할 때 행진곡을 트는가하면 임직원이 기립박수를 하도록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BBQ그룹은 최근 윤 회장의 본사 집무실을 비롯해 대회의실 등 주요 활동 동선 구역에 공항에서 사용되는 형태의 금속탐지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탐지기는 주로 스마트폰이나 소형 녹음기 등을 탐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용된다. 금속탐지기가 내부 고발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BBQ측은 "단순히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비민주적인 조직문화 탓인지 치킨프랜차이즈 회사 중 BBQ의 이직률은 타사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75.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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