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비즈온 신동훈 기자]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이 LG전자의 로봇 청소기 광고를 실제로 찍게 됐다.
LG전자는 7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며 “무선 청소기 등 가전제품 광고 모델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여자 컬링 대표팀은 무선로봇 청소기 ‘코드제로’의 광고를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며 나라 안팎의 큰 관심을 받았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자신들의 유쾌한 농담과 주변의 익살넘치는 패러디 덕분에 꿈을 이룬 것이다.
앞서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은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빙판을 닦으며(Sweeping. 빗자루질) 경기하는 우리가 메달을 딴다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농담을 한 적이 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LG전자의 한 대리점 직원들이 자사의 로봇 청소기로 컬링 경기를 재현한 패러디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컬링경기를 소재로 LG전자가 청소기 홍보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이번에 LG전자가 여자 컬링 대표팀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경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뛰어난 성적 뿐만 아니라 독특한 캐릭터로 '영미!' '안경선배' '팀 킴' '갈릭 걸즈'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웅현 LG전자 상무는 “최고의 실력과 팀워크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한민국을 빛낸 여자 컬링 대표팀과 함께 광고를 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여자 컬링 대표팀을 청소기뿐만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의 광고모델에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