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30S 낮은 가성비로 소비자 평판 나빠
LG전자 V30S 낮은 가성비로 소비자 평판 나빠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3.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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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과 맞대결 하는 LG V30S, 이번에는 어떨까?
▲ LG전자의 모델들이 V30S를 들고 있다 (사진 : LG전자 제공)
▲ LG전자의 모델들이 V30S를 들고 있다 (사진 : LG전자 제공)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LG전자가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출시하는 V30S가 성능대비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평이 나쁘다.

LG전자는 프리미엄폰 V30S를 오는 8일까지 예약판매 하고 9일에 출시한다.  LG전자의 V30S는 맞대결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보다 하루 먼저 출시된다. 양사의 전략폰이 이렇게 하루 간격으로 연이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폰 V30S에 AI(인공지능) 기능을 장착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카메라 촬영과 음성인식 등 스마트폰 기본기능에 AI 접목한 것이다.  같은 대상을 촬영하더라도 AI를 적용하면 피사체에 최적화된 촬영모드를 자동적으로 적용시켜 준다.

LG전자는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S'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역시 MWC에서 갤럭시S9플러스 등을 선보이면서 양사의 전략 스마트폰 경쟁을 알렸다.

지금껏 LG전자는 상반기에 'G시리즈', 하반기에 'V시리즈'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을 펼쳤지만 올해부터 이를 바꿨다. 그만큼 업그레이드를 위한 시간이 부족한 탓인지 V30의 개선, 업그레이드는 기대에 모자라는 느낌이 든다. 

LG V30s는 6GB 메모리에 128GB 저장 용량을 채용했다. 플러스 모델은 저장 용량이 256GB이다. 그 외에 18:9 비율 아몰레드 화면이나 F1.6 고화질 렌즈, 쿼드 DAC 등 V30에서 호평 받은 기능을 그대로 따왔다. 

V30S는 메모리를 늘린 것과 AI를 도입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작 V30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가격은 크게 올렸다. 126GB 모델이 104만8300원, 256GB 모델은 109만7800원이다. 전작 V30은 64GB 모델이 94만9300원, 128GB 버전 99만8900원이었다.

경쟁상대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64GB기준 90만 원대 중반으로 출시된 것과도 비교된다. 

기능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듀얼 조리개, AR이모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테레오 스피커, 더 넓어진 화면 등으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혁신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V30S는 가격대비 성능, 즉 가성비가 나빠졌다는 점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LG전자에 호의적이지 않다.  한 네티즌은 "LG전자가 AI로 V30S에 사활을 걸었다"는 발표에 "LG전자가 '사활'의 말 뜻을 잘 모르는 듯하다"며 "가격이 너무 높다"고 평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7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비롯해 3년 연속 적자 속에서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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