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거둔 것을 수익으로 잡으면 안돼...오히려 12조원 적자.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약 1500억원 정도의 흑자를 봤다고 26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기적의 회계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고속도로 건설비 9조원, 경기장 건설비 2조원, 대회운영비로 2조 8000억원 등 총 13조 8000억원을 썼다고 밝히고
이에 세금으로 12조원을 벌어들이고 기업후원금으로 1조 1123억원을 벌어들이고 기타 입장권 판매수익 등으로 일부를 벌어들이는 등 총 13조 9400여억원의 수익이 나서 1500억원 정도의 흑자가 났다고 밝혔다.
기업후원금을 받은 것을 수익으로 잡는 것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세금을 거둔 것을 수익으로 잡는 것은 잘못된 회계 처리다. 자기가 투자한 돈을 자기의 수익으로 잡는 꼴이다.
동계올림픽은 원래 주목도가 낮고 대규모 적자가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꺼리는 행사다. 평창올림픽도 예외가 아니다. 1500여원의 흑자가 난 것이 아니라 11조 8500억원 정도의 적자가 난 것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