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경총회장 손경식 CJ회장 단독 추대
제7대 경총회장 손경식 CJ회장 단독 추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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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지에 관심 쏠려
▲ 손경식(오른쪽 두번째) CJ 회장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제공)
▲ 손경식(오른쪽 두번째) CJ 회장이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제공)

 

[데일리비즈온 이승훈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손경식 CJ 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경총은 27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차기 회장 논의를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고 손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  

단독 추대여서 손경식 회장 본인이 수락하면 바로 신임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손 회장은 지난 25일 전형위 측의 연락에 “생각해 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손경식 회장은 현재 인도 출장 중이며 내달 5일께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회장이 현 정부 인사와의 교감설 때문에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게 경총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참여 정부 후반기인 2005년 부터 2013년까지 18~21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경총 회장이 지명하는 부회장은 손경식 회장이 경총 회장이 취임하면 참여정부 때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역임한 최영기 씨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회장과 최영기 부회장이 경총을 이끌게 되면 경총은 지난해 5월 문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을 비판했다가 대통령으로부터 "경총은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받았던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이 이끄는 경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손경식 CJ 회장은 1936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 관료로 선정한 손영기의 아들로서 그의 누나 손복남은 이맹희와 결혼했다.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한일은행 입사후 1973년 안국화재(현 삼성화재해상보험)의 이사로 선임되었고, 1977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995년 CJ그룹의 회장에 취임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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